요즘 많은 이들의 관심사중 하나가 자세이지 않나 싶습니다. 거북목, 굽은 등 어깨, 오다리, 그리고 앉은 자세.
'퍼스트 클레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라는 책 중 '성공한 사람들은 자세가 다르다'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고개를 숙이면 시선도 따라서 낮아진다. 행동거지가 당당한 사람은 정면을 똑바로 바라보기 때문에 시선의 각도도 자연히 높아진다. 바로 눈앞만 보는 것이 아닌, 먼 곳까지 내다본다는 것이다. 자세에서 자신감이 드러난다, 자세가 좋은 사람은 범접지 못 할 당당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럼 어떤 자세가, 어떻게 해야 멋진 자신이 되는 것일까.
1. 얼굴은 정면을 보고, 턱은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은 정수리를 실로 잡아당긴다는 느낌으로 선다.
2. 양 어깨에서 힘은 빼고 등을 쭉 펴준다. 견갑골(날개뼈)이 서로 가까워지도록 잡아당기게.
3. 배는 집어 넣고, 단전에 힘 주고, 엉덩이에도 힘을 준다.
4. 무릎을 펴고, 양발을 붙이고, 발끝은 약간 벌린다.
5. 체중을 좌우 균등하게 엄지발가락 뿌리 쪽에 싣는다.
6. 옆선(귀-어깨-허리-복사뼈)이 일직선상에 오도록 한다.
어릴때부터 자세가 똑바르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자랐지만, 어느날부터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확실히 알게 된 것은, 군에서 MRI, CT 등 밖에서 찍으면 돈 좀 먹는 애들을 한번 찍어볼겸, x-ray도 같이 찍어 봤었는데, 등 부분이 왼쪽으로 살 기울고, 골반 한쪽이 올라오게 틀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세 교정을 시작하게 되었고, 우선 어떤식으로 문제가 되는지를 알아야겠다 싶어, 평소에 내 몸을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 발바닥은 자꾸 발 끝날로 걸으려 하고, 걸을 때 한쪽으로 가끔 솔리는가 하면, 앉으면 한쪽으로 기울기도 합니다. 앉을 때, 왼쪽 골반이 앞으로 나오며, 자세는 좌측으로 쏠리고, 그러다 보니 왼 팔꿈치로 의자를 짚어 무게중심이 그리로 쏠리니 왼쪽 어깨가 올라갑니다.
한 한의사의 말에 따르면, 허리가 안 좋으면 발목이 아프고, 무릎이 문제된고, 그렇기에 허리의 통증을 해결하는데 하체에 침을 두어 푼다고 합니다. 이렇듯 몸의 한 부분이 불균형을 이루고 문제가 된다면 그에 연동된 다른 부위들도 같이 문제가 생깁니다.
그래서 우선 5번과 같이 발부터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자꾸 날로 걸으려는 것을 신경 써서 발바닥이 전부 닿게끔, 엄지발가락 뿌리가 닿게끔 걷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골반은 오므라지는 듯 쪼여지며 조금 엉거주춤 엉덩이가 빠지려 하는 것을 힘을 넣어 보안합니다. 골반을 쪼이는게 좋다 생각하는게, 남자는 어찌되었든 역삼각형 몸매를 원하고, 그러려면 어깨가 넓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골반이 작으면 되지 않을까. 또, 태권도를 할 적에 보면, 골반이 작은 친구들이 스트레칭이 유연하게 되고 발이 높이 올라갑니다. 이렇듯, 발 하나로 많은 변화가 옵니다. (엄지발가락 뿌리가 닿게끔 걸어주며 그 부분에 자극을 주는 것이 위/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틀어진 골반과 등의 경우, 군생활 중 신발을 신은 채로 앉아 있다 보면 꼭 한쪽 엉덩이를 침대에 걸치고 있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그 자세가 악영향을 주었다 보이고, 그래서 다시 의자에 똑바로 앉는 것으로 자세를 교정하고자 합니다. 몸이 틀어졌을 때, 그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몸을 기울이며 자세를 교정하려 하면 도리어 S자로 구불해지는, 악화되는 지경이 된다고 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다 생각되는 것이, 몸이 기운다는 것이 한 방향으로만 틀어진다고 보여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골반만 보아도, 앉았을 때는 다리가 한쪽으로 기울고, 그로 인해 상체는 반대로 기울고, 저의 경우는 왼쪽 엉덩이가 앞으로 빠지기까지 하니 제가 확인한 것만 2축을 기준으로 한 3가지 뒤틀림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세를 교정할 때는 반대로 틀어주는 것이 아닌 똑바른 자세를 오래 유지하도록 신경 쓰라는 말을 지킵니다. 틀어진 몸을 똑바르게 디자인 된 의자나 바닥에 맞춰주는 것입니다. 앉을 때 힘없이 펑퍼짐하게 앉는 것이 아닌, 골반을 쪼아주고 쩍벌이 아닌 다리를 조금 오므리거나 의자 다리에 내 다리를 붙여주고, 발은 바닥에 착 붙인 상태로, 엉덩이는 의자 깊숙히 집어넣는 자세를 유지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의 경우는 이러했습니다, 다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려 함을 느낄 수 있었고, 그걸 바로 잡으니 엉치가 뻐근한 것이, 잘 찾아왔나 싶습니다.
골반의 경우 조금 심각함을 느낀 것이, 버스를 타면 꼭 왼쪽으로 몸이 기울었고, 똑바로 앉았다 싶으면 위화감이 들었습니다. 대학생 때, 기숙사 생활 중 기숙사에 배정된 의자는 항상 왼쪽으로 내려앉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나중에 지나고 보면 조금 기울기도 합니다(하도 무게 중심이 그리로 가다 보니 왼쪽으로 내려 앉았지 싶습니다.). 걸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우는 것도 골반이 한쪽으로 올라감으로 다리의 불균형이 생기고 그로인해 몸이 기울었다고 봅니다.
그래도 요즘은 버스에서 그런 불균형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고, 걸을 때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습니다. 의자에도 맞춰보고, 의자 등받이도 사용해 보니 골반과 상체가 반대로 틀어져 있음을 느꼈고, 딱딱한 바닥에 똑바로 누워 한쪽 골반만 눌림을 느끼어, 이를 돌려 놓고자 1년정도 노력하고, 언제까지 신경을 써야 할까 지치기도 하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정도 교정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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