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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혈 순환 균형

몸의 불균형 - 내 구두 뒤축은 왜 한쪽만 닳는 것일까

by 평안하길 2025. 1. 14.

 

 

- 내 구두 뒤축은 왜 한쪽만 닳는 것일까

- 요가

- 올바른 자세, 그렇지 못해서 오는 아픔

- 그저 나에게 맞지 않은 운동을 했기 때문이다.

     

 내 구두 뒤축은 왜 한쪽만 닳는 것일까

 

자세의 불균형 골반의 불균형을 처음 느낀 것은

매번 버스를 탈 때면 몸이 한쪽으로 골반/엉덩이가 한쪽으로 기울어짐 이었다.    

 

그러다 X-ray를 찍게 되었고, 골반이 약간 틀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정도면 느낄 정도는 아닌데 어떻게 느꼈냐고 하는데

음,, 모르겠다, 나는 아무래도 틀어짐/기울어짐을 느꼈고

그로부터 3년정도가 지난 지금, 그 정도가 조금이라도 심해짐을 느끼고 있다.    

 

픽사베이

 

구두를 신고 걸을 때면, 왼쪽 발을 디딜 때는 또렷하고 긴 또각 소리가 나는 반면 오른발은 그렇지 않다.

누워 잘때면, 오른 엉덩이가 부은게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든다.

뭔가 몸은 왼쪽으로 기운 느낌이랄까 의자에 앉아 있을때면,

다리는 한쪽으로 기울어 사선을 만들고 바른 자세를 만든다고,

두 발을 바닥에 붙이고, 다리를 의자 다리에 붙이면 불편하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몸을 만들기 위해 핼스나 크로스핏을 하고 있지만

2월에 바디프로필을 찍고 나면 꼭, 요가나 필라테스도 해보려 한다.    

 

 요가

 

픽사베이

 

자세 교정에 초점을 맞춘 요가를 회복요가라 하나 보다.

하지만 요즘은, 이쁜 자세, 멋진 자세를 가르치는 요가가 많다고 한다.  

 

하루 두 시간씩 교정 운동을 했다.

변형된 골반과 척추로 인해 기능이 떨어진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관절 부위 근육(속근육이라고 한다.)에 작용하는 유연성 운동을 지루할 정도로 반복해야 한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속근육을 움직이자 강도 높은 유산소 운동을 했을 때와 전혀 다른 통증이 신체 깊은 곳에서부터 느껴졌다.    

 

픽사베이

 

핼스도 힘든 운동이다.

하지만 무거운 무게에 초점을 맞추고, 특정 부위만 움직이고 다른 부위는 고립시키는 운동인 핼스만 힘든 것은 아니다.

비록 가벼운 무게를 드는 맨몸운동이라 할지라도

맨몸운동은 온 신경을 쓰고, 온 몸을 사용하는 운동이 많다.

관절을 단련하고 유연성을 늘리는 운동이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몸을 드는 힘을 키우는 것이고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움직일지 알아가는 과정이고

어떤 부분이 뻣뻣해졌는지, 그 부분을 풀어주는 운동이 아닐까 한다.    

 

요가는 경쟁하지 않는 조용한 수련이라는 점

 

 올바른 자세, 그렇지 못해서 오는 아픔

 

허리를 세우려면 허리 기립근과 복근을 사용해야 한다. 

다시 말해 힘을 줘야 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힘들다고 여기는 것이다. 

근육을 사용하지 않고 느슨하게 기대앉는 자세는 당장은 편안하게 느껴지지만 대신 척추가 근육의 몫까지 엄청난 압력을 감당한다.  특히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골반이 틀어지는 주된 원인이다.    

 

근육과 달리 뼈는 고양이만큼이나 아픈 기색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통증이 시작됐다는 것은 이미 주변 근육과 조직까지 변형되었다는 의미다. 

 

픽사베이

 

근육과 조직의 손상은 그 자체로 몸을 피로하게 만든다. 

몸의 순환을 느리게 하고 내장 기관을 압박한다. 

아무리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과 , 등어깨, 허리, 골반의 통증은 대부분 신체의 불균형에서 기인한다.    

 

혹시 두통이,  운동하면서 오는 뒷목 오름이,  안 좋은 자세에서 자꾸 하중을 넣고 운동을 하니깐 그에 대한 아우성인가?  

지난 20년 동안 계속된 의자 생활과 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한 골반의 변형만큼은 좀처럼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았다. 

다른 신체 부위와 달리 골반의 통증은 가장 마지막으로 시작되었다. 

과연 요가를 계속해도 될까 고민스러울 정도로 심했다. 

왼쪽 천장관절(천골과 장골이 만나는 부위)에서 다리를 따라 발끝까지 느껴지는 생소한 통증 때문에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골반의 통증은 꽤 오랫동안 지속되다가 점차 사라졌다. 

그러나 장시간 앉아 있거나 밤을 새워 일한 다음 날이면 어김없이 통증이 찾아왔다.    

 

나는 내가 왜 이렇게 골반의 뒤틀림에 주의가 꽂히는지 모르겠다.

다만, 골반의 뒤틀림을 놔두어 계속 진행되어 후에 저자처럼 아픔을 느낀다면, 삶이 너무 고될것이라는 점은 확실하다.    

 

픽사베이

 

그저 나에게 맞지 않는 운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내가 운동을 끝까지 하지 못했던 이유는 개인의 의지나 외부 환경 탓이 아니었다.

그저 나에게 맞지 않는 운동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다들 그런 운동 하나쯤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다른 운동에 비해 운동한 것이 잘 먹는 운동.

근육이 잘 붙는 운동, 활력이 도는 운동.

나에게는 핼스에서 덤밸들고 바밸들고 와이어 당기는 것보다 푸쉬업 철봉 스쿼트 등 맨몸운동을 고반복 해주는 것이 효과를 크게 보는 운동이었다.    

 

운동에 대한 오류는 다음 두 가지가 가장 흔하다.

자기 만족감을 위해 운동하거나 초보자가 혼자서 운동하거나  

 

모든 운동이 곧 건강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핼스장에서 다른 근육/부위들을 고립시키고 한 부위만 반복운동 하는 것은 그 부위에 많은 자극을 주지만, 자칫 주변 부위의 발달이 비교적 덜해져 언밸런스 해지고, 반복되는 관절 무리로 다칠 수 있다.

맨몸운동, 요가나, 나의 몸을 통한 운동, 나의 몸을 다루는 운동, 나의 몸을 느끼는 운동은 반대로 관절을 유연하게, 몸을 유연하게 해준다고 본다.    

 

픽사베이

 

혼자 하는 단편적인 자세의 나열은 결국 반창고를 붙이는 것과 같은 응급 처치에 불과하다.

 

그래서 크로스핏을 한 것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기존에 스스로 하던 운동은, 스스로 루틴을 짜다 보니 루틴에 한계가 있고, 그에 반해 크로스핏은 정말 여러 부위의 운동을 할 수 있게 되고, 다양한 운동 덕에 재미도 붙는다.    

   

마치며

 

'나를 상하게 하는 일은 그만하기로 했다'  

 

회사를 다니다 퇴사, 프리랜서 일을 하다 그만두고, 몸은 망가지고 일은 풀리지 않을 때, 살기 위해 하기 시작한 요가, 그 요가로 삶을 개선해 나가는 경험을 적어낸 책.    

매 장마다 있는 요가 자세도 깨알 좋다 :)

물론 나는 해보진 않았다 ㅎㅎ..

하지만 내년에는 해볼까 한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이상할 정도로 나에겐 맨몸운동이 맞다고 본다.

운동을 할 때면 생긴 버릇인데, 눈을 감고 하는 경우도 많다.

몸의 움직임이 조금 더 잘 느껴진달까?

요가도 맨몸운동의 한 종류다 보니, 나의 자세 교정에 큰 도움이 될거라 믿음이 가는 지금, 요가를 배우게 되면 어떤 것을 또 느낄지 기대되고, 지금까지 신경 써 온 이 골반의 불편함을 털어낼 수 있길 기대한다.